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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테크 기업을 위한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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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GIB 작성일17-06-05 14:12 조회1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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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오성수 상무

 

바이오테크에 대한 투자가 최근 2~3년간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실제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2015년 바이오 분야에 투자된 금액은 3,170억원으로 전체 투자분야에서 2위를 차지하더니 2016년에는 4,686억원으로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분야였다. 한마디로 바이오테크 투자에 대한 전성기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다 2016년 가을 한미약품의 공시 지연 사건으로 인한 금융시장에서의 신뢰 이슈와 더불어 최악의 국내 정치상황까지 겹치면서 2017년은 바이오테크에 대한 투자열기가 주춤한 상태로 시작하였다.

 

생각해보면, 2000년대 초반 벤처육성이라는 슬로건과 더불어 당시 정부가 다양한 지원정책을 제시하며 벤처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해서 그간 여러 우여곡절도 겪었으나 정부주도의 벤처육성과 자금조달의 한 방법으로서의 벤처캐피털은 관련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온 것으로 생각된다.

 

2017년 5월 현재 새로운 정부를 맞이하였고 한층 더 성숙된 대한민국은 새로운 비전과 열정을 가지고 다시 바이오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와 성장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여야 한다. 여기에 벤처캐피털이 조그마한 불씨가 되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며 바이오테크 투자를 위한 투자전략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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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부터 많은 바이오 벤처들이 창업되어 코스닥 시장 등에 상장하면서 제약 혹은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바이오테크는 이제 “산업”으로서 포지셔닝 되면서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벤처 투자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관련 펀드들도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①창업단계 투자에 집중하는 펀드, ②성장단계 투자에 집중하는 펀드 ③기업의 구조조정이나 벤처캐피털과 엔젤이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기업의 주식을 매입하는 펀드 등 투자와 회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투자대상을 다양화하여 투자의 선순환이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및 환경에서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전략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까?

 

다양한 바이오 전문 투자펀드들을 운영하고 있는 벤처캐피털의 입장과 투자 심사역들의 관점이 있겠지만, 창업초기 투자펀드는 기본적으로 바이오테크의 특성상 High Risk, High Return 관점에서 평가가 이루어지게 되며 특히, 기술에 대한 차별성과 해당 기술의 산업 및 시장에서의 포지셔닝 가능성이 중요한 평가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지난 정부에서는 “창조경제”라는 핵심정책 하에 벤처투자 펀드의 주요 출자기관인 “한국벤처투자”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에서 창업과 초기단계의 펀드 설립에 집중하였으며, 그로인해 창업 및 초기기업 투자에 대한 많은 펀드들이 결성되어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창업이 활성화 되어 있지 못한 국내 상황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바이오테크 산업은 기술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많은 자금이 투입되어야 하는 특성으로 인해 창업 단계에서의 투자도 매우 중요하지만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자본시장에서는 “상장” 이라는 제도를 두어 창업 이후 기업이 “상장”을 통해 지속적인 자금조달이 이루어지게 하고 있지만 아직 상장의 벽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창업 이후 성장단계에 있는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투자는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가?

 

물론, 정답은 없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성장단계에 있는 바이오테크 기업들은 기술개발상 임상 단계에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이어서 수십~수백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술력은 있으나 “상장”이 되지 못한 기업들의 경우 이러한 거대 자금을 조달하기가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며, 투자기관 역시 수십~수백억원의 자금을 단일 기관 혹은 단일 펀드에서 투자집행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성장단계에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① 여러 재무적 투자자나 전략적 투자자들과 공동으로 투자하거나 ② 해당 바이오테크 기업과 국내외 파트너 및 벤처캐피털과 협력하여 개발중인 일부 프로젝트로 신설법인을 만들어 투자하면, 투자에 대한 부담과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7842495926A26426D384그림. 성장단계에 있는 바이오테크 기업의 투자전략

 

 

최근 상기 투자전략을 토대로 성장단계에 있는 국내 “L” 바이오테크 회사에 국내 벤처캐피털 4개사가 총 350억을 투자하였으며, 투자한 벤처캐피털 중 KB인베스트먼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공동으로 운영중인 “KB-솔리더스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에서 “L”사가 글로벌 파트너들(개발 전문가들)과 함께 미국 현지에 설립한 신설법인에 추가로 투자를 한 사례가 있다.

 

“L”사는 글로벌 파트너의 개발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개발 리스크를 줄이며 미국 현지에서 개발하기를 원했고, 글로벌 파트너는 신규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싶어하였으니 상호 이해관계가 맞은 상황이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개발이 진행된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전문가들에 의해 검증할 수 있는 기회여서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국내 기술의 해외진출 이라는 명분도 가질 수 있어서 3자가 상호 WIN-WIN 할 수 있는 투자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이 경우는 아직 국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투자사례는 아니다. 그러나 창업 및 초기단계 투자를 지나 이제 많은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성장단계에 들어서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대규모의 자금조달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바이오테크 산업은 여전히 창업과 초기투자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와 병행하여 과거 20여년 동안 사업화를 진행하여 왔던 성장단계에 있는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조달 통한 사업화 성공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어느 한쪽에 치우지지 않는 단계별 투자에 대한 Balancing과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생각된다.

 

서두에 기재하였듯이 바이오테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벤처캐피털이 조그마한 불씨가 되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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